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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0대 이상 성인 스마트폰 사용

60대 이상 고령자도 쉽게 따라 할 수 있는 '스마트폰 사진·영상 편집'

스마트폰이 대중화된 이후, 사진과 영상 촬영은 이제 누구나 쉽게 할 수 있는 일이 되었다. 손주와 함께 놀다가 웃는 모습을 찍고, 여행지의 풍경을 영상으로 남기는 것은 고령자에게도 더 이상 낯선 일이 아니다. 하지만 막상 찍은 사진과 영상을 다시 보면 “너무 어둡다”, “손이 흔들려서 흐릿하다”, “불필요한 부분이 많다”는 아쉬움이 남는다. 그럴 때 필요한 것이 바로 사진·영상 편집 앱이다.

60대 이상 고령자도 쉽게 따라 할 수 있는 '스마트폰 사진·영상 편집'

대부분의 고령자는 “편집은 젊은 사람이나 하는 어려운 작업”이라고 생각한다. 그러나 요즘은 버튼 몇 개만 누르면 자동으로 밝기를 조정하고, 불필요한 부분을 잘라내며, 음악까지 붙여주는 간단한 앱들이 많다. 글씨 크기도 크고, 설명도 직관적이어서 조금만 배우면 누구나 쉽게 활용할 수 있다. 이번 글에서는 고령자도 부담 없이 쓸 수 있는 대표적인 사진·영상 편집 앱 3종을 소개하고, 각각의 기본 기능과 활용법, 가족이 도와야 하는 부분까지 구체적으로 정리해 본다.

 

 

 

사진 편집 앱 – “스냅시드(Snapseed)”

 

스냅시드는 구글에서 만든 무료 사진 편집 앱으로, 복잡한 기능이 많지만 기본만 알면 누구나 손쉽게 사용할 수 있다.

주요 기능

  • 자동 보정: 버튼 하나만 눌러도 사진의 밝기, 색감이 자동으로 조정된다.
  • 자르기: 사진 가장자리를 잘라내 손주 얼굴만 크게 보이도록 만들 수 있다.
  • 텍스트 넣기: 사진에 날짜나 짧은 글귀(예: “손주 첫 돌”)를 넣을 수 있다.

활용 팁

처음에는 ‘자동 보정’과 ‘자르기’ 두 가지만 사용해도 충분하다. 예를 들어, 어두운 실내에서 찍은 가족 사진을 자동 보정하면 훨씬 환하고 선명해진다.

 

사례 : 경기도의 71세 이 모 어르신은 손주 돌잔치 사진을 찍었지만 어둡고 흐릿해 아쉬워했다. 자녀가 스냅시드에서 자동 보정을 눌러주자, 사진이 금세 밝아지고 색감이 살아나면서 “내가 찍은 사진이 이렇게 멋있을 줄 몰랐다”며 감탄했다.

 

 

 

영상 편집 앱 – “키네마스터(KineMaster)”

 

영상 편집은 사진보다 조금 더 복잡하지만, 기본 기능만 사용하면 고령자도 충분히 할 수 있다. 키네마스터는 한글 지원이 잘 되어 있고, 화면에 단계별 안내가 뜨기 때문에 배우기 쉽다.

주요 기능

  • 영상 자르기: 길게 찍힌 영상을 원하는 부분만 남기고 잘라낼 수 있다.
  • 자막 넣기: “손주 첫 생일 파티” 같은 글씨를 화면에 넣을 수 있다.
  • 배경 음악 추가: 무료로 제공되는 음악을 선택해 영상에 넣을 수 있다.

활용 팁

처음에는 ‘영상 자르기’만 활용해도 된다. 예를 들어 손주의 운동회 영상을 찍었는데 앞뒤에 불필요한 부분이 있다면 잘라내어 깔끔하게 편집할 수 있다. 자막은 손주 이름이나 날짜를 넣는 정도만 해도 추억이 더욱 특별해진다.

 

사례 : 부산의 69세 김 모 어르신은 손주가 재롱잔치에서 춤추는 영상을 찍었지만, 앞부분에 무대 준비 장면이 길게 담겨 있었다. 자녀가 키네마스터에서 앞부분을 잘라내는 법을 알려드리자, 직접 편집을 마치고 “이제 정말 영화 같네”라며 만족스러워했다.

 

 

 

초간단 자동 편집 앱 – “캡컷(CapCut)”

 

캡컷은 최근 많은 사람들이 사용하는 편집 앱으로, 특히 고령자에게는 자동 편집 기능이 유용하다.

주요 기능

  • 자동 편집: 사진이나 영상을 몇 개 선택하면 앱이 자동으로 음악과 효과를 넣어 하나의 완성된 영상으로 만들어 준다.
  • 필터 적용: 오래된 사진도 색감을 바꿔 선명하게 만들 수 있다.
  • 스티커·이모티콘 추가: 손주와 함께 보는 사진에 귀여운 스티커를 붙일 수 있다.

활용 팁

처음부터 직접 편집하려고 하면 어렵다. 대신 자동 편집을 활용하면, 손주 사진 5장을 선택하기만 해도 음악이 깔린 짧은 영상이 뚝딱 완성된다.

 

사례 : 서울의 74세 박 모 어르신은 손주 사진을 많이 찍어 두었지만 정리하지 못하고 있었다. 자녀가 캡컷에서 사진 몇 장을 선택해 자동 편집을 해보라고 권유했고, 몇 분 만에 멋진 슬라이드쇼 영상이 완성되자 “내가 만든 손주 영화 같다”며 큰 기쁨을 느꼈다.

 

 

 

 

고령자의 가족이 도와야 할 점

 

60대 이상 고령자가 사진·영상 편집 앱을 꾸준히 활용하려면 가족의 지원이 필요하다.

  1. 앱 설치와 첫 사용 안내
    처음 설치부터 메뉴 안내까지는 가족이 도와야 한다. 메뉴를 눌러보며 “여기는 사진 자르기, 여기는 글씨 넣기”라고 차근차근 알려주면 이해가 빠르다.
  2. 글씨 크기 조정
    편집 앱의 메뉴 글씨가 작아 보이지 않을 수 있다. 스마트폰 자체의 글씨 크기를 ‘큰 글씨 모드’로 설정해 두면 훨씬 편하다.
  3. 작은 목표부터 시작
    처음부터 길고 복잡한 영상을 만들기보다는 “사진 한 장 보정하기”, “영상 앞부분만 자르기” 같은 작은 목표로 시작해야 부담이 줄고 성취감을 느낄 수 있다.
  4. 가족과 공유하기
    편집한 결과물을 가족 단톡방에 올리면, “아버지가 직접 만드셨네요”, “할머니 솜씨가 대단해요” 같은 칭찬이 돌아온다. 칭찬은 꾸준히 도전할 수 있는 힘이 된다.

사례 : 광주의 70세 이 모 어르신은 처음엔 “내가 이런 걸 어떻게 하냐”고 망설였지만, 가족이 편집한 영상을 손주가 보고 기뻐하는 모습을 보자 자신감이 생겼다. 지금은 매달 가족 모임 사진을 직접 정리해 영상을 만들어 단톡방에 올리며 큰 즐거움을 느끼고 있다.

 

 

사실 스마트폰 사진·영상 편집은 더 이상 전문가의 영역이 아니다. 60대 이상의 고령자라 하더라도 스냅시드로 사진을 보정하고, 키네마스터로 간단히 영상을 자르며, 캡컷으로 자동 편집 영상을 만들 수 있다. 중요한 것은 완벽한 작품을 만드는 것이 아니라, 하루의 추억을 기록하고 가족과 공유하는 즐거움을 느끼는 것이다.

가족은 앱 설치와 첫 사용만 도와주면 된다. 이후에는 자동 기능과 간단한 편집만으로도 충분히 만족할 만한 결과물이 나온다. 스마트폰 편집은 단순한 기술 습득을 넘어, 고령자에게는 자신감 회복과 세대 간 소통의 다리가 된다. 오늘 부모님 스마트폰에 편집 앱 하나를 설치해 드리고, 함께 사진 한 장을 보정해 보자. 작은 경험이 큰 행복으로 이어질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