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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0대 이상 성인 스마트폰 사용

60대 이상 고령자도 즐길 수 있는 '스마트폰 게임' 추천

스마트폰 게임이라고 하면 많은 어르신들이 “그건 젊은 사람들만 하는 거 아니냐”라며 손사래를 치신다. 또 뉴스에서 종종 나오는 ‘게임 중독’ 이야기를 떠올리며 부정적인 인식을 갖기도 한다. 그러나 최근에는 고령자분들도 가볍게 즐길 수 있는 두뇌 자극형, 퍼즐형, 힐링형 게임이 많이 나와 있다. 이런 게임들은 단순히 시간을 보내는 오락이 아니라, 치매 예방 효과, 스트레스 해소, 손자·손녀와의 소통까지 도와주는 긍정적인 역할을 한다.

특히 중요한 것은 ‘중독 위험이 낮은 게임’을 선택하는 것이다. 단순 반복에 빠져 시간이 끝없이 소비되는 게임보다는, 일정 시간만 플레이해도 충분히 재미를 느낄 수 있는 게임이 적합하다. 또한 글씨 크기가 크고 조작이 단순해 어르신도 쉽게 다룰 수 있는 게임이 좋다. 이번 글에서는 고령자도 안전하게 즐길 수 있는 스마트폰 게임 5가지를 소개하고, 각각 어떤 특징이 있는지, 어떤 점에서 건강에 도움이 되는지를 자세히 살펴본다.

 

 

 

퍼즐 맞추기 게임 – “캔디 크러쉬 사가”

 

퍼즐 맞추기 게임은 고령자에게 가장 적합한 장르 중 하나다. 단순히 같은 모양을 이어 맞추는 방식으로 진행되기 때문에 조작이 어렵지 않고, 짧은 시간 안에 성취감을 느낄 수 있다. 그중에서도 대표적인 게임이 캔디 크러쉬 사가다.

게임 방법은 단순하다. 같은 색깔의 사탕을 세 개 이상 맞추면 터지면서 점수가 올라가는 구조다. 화면에 색감이 화려하고, 효과음이 경쾌해서 보는 재미까지 준다. 무엇보다 각 단계가 짧아 5분 정도만 플레이해도 하나의 목표를 달성할 수 있다. 따라서 중독 위험이 낮고, “오늘은 두 판만 하고 그만해야지”라는 자기 통제가 가능하다.

 

사례 : 경기도의 68세 이 모 어르신은 처음에는 게임에 전혀 관심이 없었지만, 손주가 “할머니랑 같이 퍼즐 맞출래요”라며 알려주자 흥미를 느끼기 시작했다. 지금은 하루에 10분 정도만 즐기면서, 머리 회전이 빨라진 것 같다고 말씀하신다.

 

 

 

두뇌 훈련 게임 – “브레인 워즈”

 

두 번째로 추천할 게임은 두뇌 훈련형 게임이다. 고령자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기억력과 집중력을 유지하는 것이다. 브레인 워즈는 여러 가지 간단한 미니게임을 통해 숫자 기억하기, 색깔 맞추기, 도형 구별하기 같은 활동을 하도록 만든 앱이다.

게임은 짧게는 30초, 길게는 2분 안에 끝나기 때문에 부담이 없고, “내가 이 문제를 맞혔다”라는 성취감을 주어 두뇌 자극 효과가 크다. 또한 결과가 점수로 나오기 때문에 매일 조금씩 발전하는 것을 눈으로 확인할 수 있다. 이는 어르신들에게 도전 의식과 재미를 동시에 제공한다.

 팁: 브레인 워즈는 젊은 세대와 대결 모드도 가능하지만, 고령자는 굳이 경쟁하지 않고 혼자서 즐기는 모드로 설정하는 것이 좋다. 그래야 스트레스 없이 즐길 수 있다.

 

사례 : 부산의 72세 박 모 어르신은 치매 예방을 위해 무언가 해보고 싶었지만, 글씨 읽기나 책 공부는 금방 지루해졌다. 브레인 워즈를 소개받고 하루에 10분씩 즐기면서 “내가 점점 점수가 오르는 게 눈에 보이니 재미있다”며 꾸준히 활용하고 있다.

 

 

 

힐링 게임 – “어비스리움”

 

세 번째는 힐링형 게임이다. 어르신들은 때로는 경쟁이나 빠른 조작이 부담스럽다. 이럴 때는 단순히 화면을 바라보며 마음이 차분해지는 힐링 게임이 적합하다. 대표적인 예가 어비스리움이다.

어비스리움은 작은 바닷속 공간에 물고기를 하나둘 키우는 게임이다. 화면을 누르거나 시간을 보내면 물고기가 생기고, 산호가 자라면서 예쁜 수족관이 꾸며진다. 음악도 잔잔하고 화면 색감이 부드러워 마치 명상하는 기분을 준다. “무엇을 달성해야 한다”는 압박이 없기 때문에, 언제든지 열고 닫을 수 있고 중독 위험이 낮다.

 

사례 : 서울의 70세 김 모 어르신은 잠이 잘 오지 않아 밤마다 스마트폰을 들여다보곤 했다. 자녀가 어비스리움을 깔아드리자, 바닷속 풍경을 바라보는 것만으로도 마음이 편안해졌다. 지금은 잠들기 전에 10분 정도 게임을 즐기며 심리적 안정감을 얻고 있다.

 

 

 

단어 찾기 게임 – “워드파인드(Word Find)”

 

네 번째는 단어 찾기 퍼즐 게임이다. 글자를 이어 단어를 완성하는 방식으로, 언어 기억력을 자극하는 효과가 있다. 영어 버전도 있지만 한국어 버전을 선택하면 어르신도 쉽게 즐길 수 있다.

워드파인드는 화면에 흩어져 있는 글자를 손가락으로 이어 단어를 만드는 게임이다. 단순히 글자를 연결하는 동작만으로 진행되므로 조작이 어렵지 않다. 또한 새로운 단어를 떠올리며 뇌를 사용하게 되어 치매 예방에 도움이 된다.

 

팁: 처음에는 난이도가 낮은 단계부터 시작하고, 가족이 옆에서 “이 단어 한번 찾아보세요”라고 힌트를 주면 흥미가 더 커진다.

 

사례 : 대전의 69세 최 모 어르신은 워드파인드를 하면서 모르는 단어를 발견할 때마다 사전을 찾아보곤 한다. 덕분에 어휘력이 늘고, “내가 공부하는 것 같다”는 보람을 느끼며 꾸준히 즐기고 있다.

 

 

 

고전 카드 게임 – “솔리테어”

 

마지막으로 추천하는 게임은 고전 카드 게임 ‘솔리테어’다. 이 게임은 이미 전 세계적으로 오랫동안 사랑받아온 카드 맞추기 게임으로, 규칙이 단순하면서도 두뇌 집중력이 필요하다.

게임 방식은 흩어진 카드를 순서대로 쌓아 올리는 것이다. 혼자서 조용히 즐길 수 있고, 한 판이 5~10분이면 끝나 부담이 없다. 무엇보다 익숙한 카드 그림 덕분에 어르신도 쉽게 이해할 수 있다.

 

사례 : 광주의 73세 장 모 어르신은 젊었을 때 화투와 카드놀이를 좋아했는데, 스마트폰으로 솔리테어를 하면서 “예전 생각도 나고 시간도 잘 간다”고 만족해했다. 하루에 몇 판씩 즐기며 뇌 운동과 추억 회상을 동시에 하고 있다.

 

 

 스마트폰 게임은 단순히 젊은 세대의 전유물이 아니다. 어르신들도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는 게임을 선택하면, 삶의 활력소가 되고 두뇌 건강에도 도움을 준다. 퍼즐 게임(캔디 크러쉬 사가), 두뇌 훈련 게임(브레인 워즈), 힐링 게임(어비스리움), 단어 찾기 퍼즐(워드파인드), 고전 카드 게임(솔리테어)는 중독 위험이 낮고, 짧은 시간에도 큰 즐거움을 줄 수 있는 게임들이다.

가족은 부모님이 처음 시작할 때 옆에서 간단히 조작법을 알려드리고, “오늘은 몇 판 해보셨어요?”라는 대화를 나누며 자연스럽게 습관을 정착시켜야 한다. 하루 10분의 게임은 심심함을 달래는 오락을 넘어, 기억력 향상과 가족 소통, 심리적 안정으로 이어질 수 있다. 오늘 부모님 스마트폰에 이 다섯 가지 게임 중 하나를 설치해 드리고, 함께 즐겨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