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0대 이상 성인 스마트폰 사용

60대 이상 성인들이 자주 하는 스마트폰 실수 TOP 7과 해결 방법

바람소리생각 2025. 8. 3. 21:50

현대 사회에서 스마트폰은 단순한 전화기 이상의 기능을 갖고 있다. 교통, 금융, 병원 예약, 가족 소통 등 일상의 거의 모든 영역이 스마트폰을 중심으로 이루어지고 있다. 하지만 65세 이상의 어르신 세대는 스마트폰을 처음 접한 시기가 늦고, 디지털 환경에 대한 적응 기회가 부족했던 탓에 사용 도중 다양한 실수를 겪는 경우가 많다. 단순한 오타부터 설정 오류, 앱 종료, 요금 폭탄까지 실수의 형태는 매우 다양하다.

60대 이상 성인들이 자주 하는 스마트폰 실수

문제는 이런 실수가 반복될수록 자신감이 떨어지고, ‘나는 스마트폰이랑 안 맞아’, ‘이거 무서워서 못 만지겠어’ 같은 생각으로 이어지게 된다는 점이다. 이런 흐름을 막기 위해서는 실수를 줄이는 것도 중요하지만, 실수가 왜 일어나는지, 어떻게 해결해야 하는지를 친절하게 알려주는 과정이 더 중요하다. 이번 글에서는 실제 어르신들이 자주 겪는 실수 7가지를 중심으로, 각 상황별 원인과 구체적인 해결 방법을 풀어서 안내하고자 한다. 누구나 겪을 수 있는 일이기에, 부모님께 직접 보여드려도 좋을 만큼 쉬운 설명으로 구성했다.

 

 

실수 유형 1~3 : 잘못된 터치, 앱 강제 종료, 통신사 광고 클릭

1. 화면을 잘못 눌러 앱이 갑자기 사라졌다고 착각하는 경우
어르신들이 가장 자주 하시는 실수 중 하나는 앱을 ‘최소화’ 또는 ‘닫기’ 했을 때, 그것이 ‘삭제’된 것이라 착각하는 것이다. 예를 들어 카카오톡을 사용하다가 홈 버튼을 눌렀더니 화면에서 사라지니까 “앱이 없어졌어”라고 당황하신다. 실제로는 앱이 삭제된 게 아니라 단순히 백그라운드로 전환되었을 뿐이다.

 

2. 화면을 누르다가 앱이 갑자기 꺼졌다고 생각하는 경우
스마트폰 기종에 따라 손가락으로 화면을 세게 두드리거나, 여러 손가락으로 동시에 터치하면 **‘앱 종료 제스처’**가 작동한다. 이런 기능은 젊은 세대에게는 편리하지만, 어르신에게는 혼란을 일으키는 원인이 된다. 특히 화면 하단에서 위로 밀어올리는 동작은 ‘앱 종료’ 기능으로 연결될 수 있다.

 

3. 무료인 줄 알고 클릭한 광고로 인해 유료 콘텐츠 결제
앱을 사용하다 보면 화면 아래나 중간에 광고가 뜨는데, 어르신들은 그 광고를 실제 앱의 일부라고 착각하고 자주 클릭하신다. 특히 ‘무료 다운로드’나 ‘클릭하세요’라는 문구는 오해를 불러일으키기 쉽고, 그로 인해 원치 않는 유료 콘텐츠로 연결되기도 한다. 일부는 자동 결제로 이어지는 경우도 있어 요금 문제가 생기기도 한다.

 

 

실수 유형 4~7: 문자 오발송, 데이터 폭탄, 사진 실수, 자녀 연락 단절

 

4. 잘못된 상대방에게 메시지 또는 사진 전송
어르신들이 카카오톡을 사용할 때 가장 많이 하시는 실수 중 하나가 잘못된 채팅방에 메시지를 보내는 것이다. 자녀에게 보내려던 메시지를 동창 모임방에 보낸다든지, 가족사진을 공적인 대화방에 올리는 경우다. 이는 채팅방의 이름이나 프로필 사진을 정확히 확인하지 않은 상태에서 급하게 전송을 눌렀기 때문이다.

 

5. 와이파이 연결 없이 데이터만으로 유튜브 시청 후 요금 폭탄
어르신들이 유튜브를 자주 이용하시는데, 집에서는 와이파이에 연결되어 있으니 요금 걱정을 하지 않는다. 하지만 외출 중이나 병원에서 대기할 때 와이파이 연결이 끊긴 상태에서 장시간 동영상을 보면, 순식간에 수 GB 이상의 데이터를 소모하게 되고, 요금 폭탄으로 이어진다. 특히 무제한 요금제가 아닌 경우에는 이 문제가 자주 발생한다.

 

6. 사진을 삭제한 줄 알았는데, 계속 갤러리에 남아 있는 경우
사진을 삭제한다고 하면서 실제로는 ‘갤러리에서만 제거’하거나 ‘앨범에서 숨김’ 처리만 하시는 경우가 있다. 또 어떤 경우에는 클라우드(예: 구글 포토, 삼성 클라우드)에 자동 백업이 되어 있어서 본인의 스마트폰에서는 지웠지만 다른 곳에서는 여전히 남아 있는 상황도 발생한다.

 

7. 자녀 연락처가 없어져서 연락이 단절됨
주소록에서 자녀의 이름을 찾으려고 했는데 없다고 느끼시는 분들이 많다. 하지만 실제로는 연락처가 **‘다른 계정에 저장’**되어 있어서 기본 전화 앱에 안 보이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예를 들어 구글 계정이나 삼성 계정, 또는 SIM 카드에 저장된 연락처가 따로 있는 경우, 하나의 화면에 전부 표시되지 않는다. 자녀 입장에서는 연락이 안 되어 당황하게 되고, 부모님은 ‘폰이 고장 났다’고 느끼는 악순환이 이어진다.

 

 

해결 방법 A: 실수 예방을 위한 스마트폰 설정 방법

 

어르신들이 스마트폰을 사용할 때 실수를 줄이기 위해 가장 먼저 해야 할 것은 환경 자체를 단순화하는 것이다. 너무 많은 앱, 너무 다양한 설정은 실수의 원인이 된다. 다음과 같은 설정을 추천한다.

  • 홈 화면에 자주 쓰는 앱만 정리해드리기
    자녀, 손주, 은행, 카카오톡, 유튜브 등 일상에서 자주 사용하는 앱만 첫 화면에 큼직하게 배치한다. 나머지는 별도의 폴더로 모아두거나 숨겨두는 것이 좋다.
  • 화면 터치 민감도 낮추기
    설정 > 디스플레이 > 터치 민감도에서 민감도를 낮추면, 원하지 않는 터치로 인한 앱 종료나 오작동을 줄일 수 있다.
  • 광고 차단 앱 설치 또는 브라우저 설정 변경
    인터넷 브라우저(크롬, 삼성 인터넷 등) 설정에서 광고 차단 기능을 켜거나, 무료 광고 차단 앱을 설치하면 실수 클릭을 방지할 수 있다.
  • 데이터 자동 차단 기능 활성화
    ‘와이파이 연결 시에만 앱 사용’ 설정을 통해 유튜브, 넷플릭스, 카카오톡 등 대용량 데이터를 사용하는 앱이 모바일 데이터에서 작동하지 않도록 제한할 수 있다.
  • 주소록을 하나의 계정에 통합
    구글 계정이나 삼성 계정 중 하나를 선택해 연락처를 백업하고, 그 계정만 표시되도록 설정하면 혼란을 줄일 수 있다.

 

 

해결 방법 B: 실수 후에도 회복 가능한 대처법과 부모님 교육법

 

실수를 완벽하게 막을 수는 없기 때문에, 실수 이후 어떻게 회복할 수 있는지 안내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 다음과 같은 방법은 어르신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있다.

  • 카카오톡 메시지 삭제 기능 교육
    보낸 지 2분 이내의 메시지는 ‘모두에게 삭제’ 기능으로 지울 수 있다는 점을 알려드리고, 직접 예시를 통해 연습시켜드리는 것이 좋다.
  • 갤러리 사진 삭제 시 ‘휴지통’ 개념 설명하기
    사진 삭제 후 실제로는 ‘30일간 보관되는 임시 저장소(휴지통)’에 남아 있다는 점을 알려드리고, 완전 삭제하는 방법도 함께 알려드리면 좋다.
  • 유튜브 자동재생, 화질 낮추기 설정
    유튜브 앱에서 자동재생을 꺼두고, 기본 화질을 ‘360p’로 낮춰두면 데이터 소모를 줄일 수 있다.
  • 자녀 연락처는 ‘즐겨찾기’로 고정 설정
    전화 앱이나 카카오톡에서 자녀 연락처를 ‘즐겨찾기’로 설정해 맨 위에 표시되게 하면, 연락처가 사라졌다고 느끼는 불안감을 줄일 수 있다.
  • 실수한 경험을 기록해두는 노트 마련
    ‘내가 실수했던 일과 해결법’을 간단히 적어두는 스마트폰 노트 앱을 활용하면, 같은 실수를 반복하지 않고 스스로 해결할 수 있는 자신감을 가질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