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을 사용하다 보면, 의도치 않게 앱 아이콘이 사라지거나 자리를 옮겨 당황하는 경우가 많다.
특히 60대 이상 어르신분들의 경우 손가락이 떨리거나 화면을 길게 누르는 시간이 길어져, 본인도 모르게 앱을 삭제하거나 폴더를 만들어 버리는 일이 잦다. 이럴 때는 가족에게 전화를 걸어 “카카오톡이 없어졌다”, “전화 아이콘이 사라졌다”는 말을 하곤 한다. 실제로 앱이 사라진 것이 아니라 홈 화면에서만 지워진 것인데, 60대 이상 어르신들의 입장에서는 스마트폰 전체가 고장 난 것처럼 느껴져 불안해한다.
이런 불필요한 혼란을 막는 가장 좋은 방법이 바로 홈 화면 잠금 기능이다. 홈 화면 잠금을 설정하면, 앱 아이콘이 실수로 삭제되거나 이동되는 일이 원천적으로 차단된다. 즉, 60대 이상 어르신은 앱을 사용하는 데만 집중할 수 있고, 가족들도 매번 앱을 다시 찾아 깔아드리거나 홈 화면을 재정리하는 수고를 덜 수 있다. 이번 글에서는 홈 화면 잠금이 왜 필요한지, 갤럭시·아이폰에서 각각 어떻게 설정하는지, 그리고 가족이 함께 관리할 수 있는 팁을 단계별로 소개한다.
왜 ‘홈 화면 잠금’이 필요한가 – 실제 사례와 필요성
불필요한 불안 줄이기
어르신들이 가장 자주 하는 하소연 중 하나가 “앱이 없어졌다”는 말이다. 사실 앱은 삭제되지 않았고 메뉴 안에 그대로 있지만, 홈 화면에서 사라진 것만으로도 어르신은 큰 불안을 느낀다. 홈 화면 잠금은 이런 불필요한 불안을 사전에 차단한다.
손 떨림·오동작 방지
홈 화면의 앱 아이콘은 길게 누르면 이동·삭제 모드로 바뀐다. 손이 떨리거나 터치가 오래되면 원치 않게 편집 모드로 들어가게 되고, 그 과정에서 아이콘이 삭제되거나 위치가 뒤죽박죽 바뀌곤 한다. 홈 화면 잠금을 켜 두면 이런 일이 전혀 발생하지 않는다.
가족 부담 줄이기
자녀들은 부모님 폰을 자주 정리해드려야 한다. “카톡이 사라졌다”, “전화 버튼이 없어졌다”는 말을 들을 때마다 일일이 확인해 주어야 한다. 홈 화면 잠금은 이런 반복적인 수고를 줄이고, 부모님이 더 안정적으로 스마트폰을 사용할 수 있도록 돕는다.
* 실제 사례
경기도에 사는 74세 김 모 어르신은 자주 카카오톡 아이콘을 없애곤 했다. 아이콘을 길게 눌러 의도치 않게 삭제한 것인데, 본인은 “내 폰이 고장 났다”며 불안해했다. 자녀가 홈 화면 잠금을 설정해 드린 뒤에는 더 이상 이런 실수가 발생하지 않았고, 어르신은 “폰이 이제는 마음대로 안 바뀌니 마음이 놓인다”고 말한다.
삼성 갤럭시에서 홈 화면 잠금 설정하기
삼성 갤럭시는 기본적으로 홈 화면에서 앱 이동·삭제를 막는 기능을 제공한다. 방법은 간단하다.
① 홈 화면 잠금 켜기
- 홈 화면 빈 공간을 길게 누른다.
- 하단 메뉴에서 홈 화면 설정을 선택한다.
- 홈 화면 레이아웃 잠금 또는 홈 화면 잠금 항목을 찾아 ON으로 변경한다.
- 이제 홈 화면에서 앱을 길게 눌러도 삭제·이동이 되지 않는다.
② 홈 화면 정리 팁
- 가장 자주 사용하는 앱(전화, 메시지, 카카오톡)을 맨 아래 독(Dock)에 고정해 두면 실수로 지울 수 없다.
- 자주 쓰는 앱만 첫 번째 화면에 두고, 나머지는 폴더나 두 번째 화면에 정리하면 어르신이 혼동하지 않는다.
추가 팁: 갤럭시의 경우, 홈 화면에 ‘안전폴더’를 만들어 자녀나 가족 연락처만 모아 두면 더 직관적으로 사용 가능하다.
아이폰에서 홈 화면 잠금 설정하기
아이폰은 갤럭시와 조금 다르지만, 앱 삭제·이동을 제한할 수 있는 기능이 있다.
① 앱 삭제 금지 설정
- 설정 → 스크린 타임 → 콘텐츠 및 개인정보 제한
- ‘콘텐츠 및 개인정보 제한’을 ON으로 켠다.
- iTunes 및 App Store 구입 항목 → 앱 삭제를 ‘허용 안 함’으로 변경한다.
- 이제 앱을 길게 눌러도 삭제할 수 없다.
② 앱 이동 제한 (최소화 방법)
아이폰은 갤럭시처럼 완벽한 이동 금지는 어렵지만, 홈 화면 구성을 단순화하면 효과적이다.
- 위젯 최소화, 자주 쓰는 앱만 첫 화면에 배치, 나머지는 앱 보관함으로 이동
- 연락처 위젯 추가로 자녀·가족을 홈 화면에 배치 → 불필요한 앱 터치 줄이기
추가 팁: 어르신이 앱을 자꾸 옮기는 경우, 가족이 앱 보관함만 활용하도록 안내하고 홈 화면은 단순화된 1페이지로 유지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가족이 챙겨야 할 추가 관리 팁
한 달에 한 번은 점검
홈 화면 잠금이 잘 유지되는지, 앱이 사라지지 않았는지 점검한다.
특히 아이폰은 설정이 풀려 있을 수 있으므로 주기적으로 확인이 필요하다.
불필요한 앱 미리 정리
어르신이 사용하지 않는 앱은 아예 제거해 드리는 것이 좋다. 앱이 많을수록 잘못 눌러 삭제하거나 옮길 가능성이 높다.
위급 연락 앱은 항상 고정
전화, 카카오톡, 문자, 보이스피싱 차단 앱 같은 핵심 앱은 항상 홈 화면 첫 줄에 배치하고, 아이콘 크기를 크게 보이도록 설정한다.
실제 사용 훈련
설정만 해주는 것으로 끝내지 말고, 어르신에게 직접 보여주고 “이제 앱이 안 지워져요. 아무리 눌러도 없어지지 않으니 안심하세요”라고 설명해 주는 것이 중요하다. 반복 학습이 불안감을 줄인다.
* 실제 사례
부산에 사는 76세 이 모 어르신은 손이 떨려서 자꾸 앱을 길게 눌렀다. 덕분에 앱이 다른 폴더로 들어가거나 순서가 뒤바뀌곤 했다. 자녀가 홈 화면 잠금을 켜 주고, 자주 쓰는 앱만 독에 고정해 두었더니 더 이상 “폰이 이상해졌다”는 전화를 걸지 않게 됐다.
마무리 하자면, 60대 이상 성인들의 스마트폰에서 자주 발생하는 앱 삭제·위치 변경 실수는 사실 아주 간단한 홈 화면 잠금 기능으로 예방할 수 있다. 갤럭시는 홈 화면 설정에서 ‘레이아웃 잠금’을 켜면 되고, 아이폰은 스크린 타임에서 ‘앱 삭제 금지’를 설정하면 된다. 가족은 한 달에 한 번 점검해 드리고, 자주 쓰는 앱만 깔끔하게 배치해 두면 어르신이 훨씬 안정적으로 스마트폰을 사용할 수 있다. 작은 설정 하나가 어르신에게는 심리적 안정과 안전한 스마트폰 생활을 보장한다. 오늘 부모님 스마트폰을 열어 홈 화면 잠금을 꼭 확인해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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