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0대 이상 성인 스마트폰 사용

60대 이상 성인을 위한 스마트폰 완벽 초기 설정 가이드

바람소리생각 2025. 7. 17. 00:04

 최근 60대 이상 성인들이 스마트폰을 처음 접하게 되는 경우가 많아졌다. 단순히 전화를 걸고 받는 기능 외에도 문자, 영상통화, 사진 촬영, 은행 업무까지 다양한 기능이 스마트폰 하나로 가능해지면서 고령층의 스마트폰 활용도는 매년 증가하고 있다. 하지만 처음 스마트폰을 받았을 때 어떤 설정을 해야 할지 막막해하는 경우가 많고, 자녀들이 설정을 도와준다고 해도 너무 빠르게 설명해서 이해하지 못하는 경우도 흔하다.

60대 이상 성인의 스마트폰 사용 가이드

특히 글자가 작게 보이거나 터치가 잘 안되는 문제, 앱이 어디 있는지 모르는 등의 문제는 대부분 초기 설정 단계에서 해결할 수 있는 부분이다. 이 글에서는 60대 이상 사용자들이 스마트폰을 처음 받을 때 꼭 해두면 좋은 설정 방법을 단계별로 설명하고자 한다. 이 가이드는 자녀가 부모님께 스마트폰을 선물할 때 함께 따라 하기에도 적합하며, 노년층이 직접 보더라도 이해할 수 있도록 쉽게 설명되어 있다.



60대 이상 성인들이 스마트폰을 처음 켰을 때 가장 먼저 해야 할 기본 설정

스마트폰을 처음 켜면 언어 설정과 Wi-Fi 연결부터 시작된다. 대부분의 스마트폰은 ‘한국어’를 기본으로 설정하고 있지만, 혹시나 외국어로 잘못 설정되어 있다면 초기 화면에서 언어 변경 버튼을 찾아 ‘한국어’를 선택해야 한다. 이후 집에 설치된 인터넷 공유기(Wi-Fi) 비밀번호를 입력해서 연결해주는 것이 중요하다. 데이터를 아끼기 위해서는 Wi-Fi 환경에서 사용하는 것이 좋기 때문이다.

그 다음에는 구글 계정이나 삼성 계정을 입력하라는 화면이 나온다. 이 부분은 자녀가 미리 계정을 만들어준다면 쉽게 설정이 가능하다. 계정을 설정하면 앱 설치, 연락처 백업, 사진 저장 등 다양한 기능을 사용할 수 있으니 꼭 입력해 두는 것이 좋다. 만약 계정을 만들기 어렵다면 ‘건너뛰기’ 버튼도 있지만, 장기적으로 봤을 때는 계정을 등록하는 것이 훨씬 유리하다.

 

스마트폰의 글자 크기·아이콘 크기 조정으로 가독성 높이기

 

스마트폰 글자가 작아서 사용이 불편하다는 말은 60대 이상 사용자들이 가장 많이 하는 불만 중 하나다. 설정 메뉴에 들어가면 글자 크기와 아이콘 크기를 쉽게 조절할 수 있다.
설정 > 디스플레이 > 글꼴 크기 및 스타일로 이동하면, 글자 크기를 ‘보통’, ‘크게’, ‘매우 크게’ 중 선택할 수 있다. 대부분의 고령자들에게는 ‘매우 크게’ 설정하는 것이 가장 편안하게 느껴진다.

같은 메뉴에서 아이콘 크기도 조절할 수 있다. 홈 화면에 있는 앱 아이콘이 너무 작게 보일 경우, 설정 > 홈 화면 설정 > 앱 아이콘 크기 항목을 찾아서 크게 조정하면 된다. 이와 더불어 ‘고대비 모드’나 ‘다크 모드’를 설정해두면 눈의 피로를 줄여주는 데도 효과가 있다. 특히 백내장 수술을 했거나 시력이 저하된 사용자라면 배경을 어둡게 하는 다크 모드가 가독성을 높이는 데 도움이 된다.

 

 

 

스마트폰의 터치 민감도와 버튼 위치 최적화로 편의성 높이기

손끝 감각이 예전 같지 않은 고령자에게는 터치가 잘 안되거나, 버튼을 누를 때 자꾸 다른 화면으로 넘어가는 문제가 자주 발생한다. 이럴 땐 스마트폰의 터치 민감도를 조절해주는 것이 좋다.
설정 > 디스플레이 > 터치 민감도 항목에서 민감도를 ‘높음’으로 변경하면, 화면이 손끝의 움직임을 더 잘 인식하게 된다.

또한, 자주 사용하는 앱을 홈 화면 맨 아래에 고정시켜 두면 찾기 쉽다. 예를 들어 전화, 문자, 카카오톡, 카메라 등은 홈 화면 하단 고정 바에 두는 것이 좋다. 앱이 자꾸 사라진다고 느끼는 경우는 실제로 앱이 삭제된 것이 아니라 위치를 못 찾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자주 쓰는 앱을 한 곳에 모아 폴더로 묶어두는 것도 매우 유용하다. 특히 ‘전화’ 버튼을 길게 누르면 바로 가족 단축번호를 설정할 수 있기 때문에, 응급 상황 시 빠른 연락이 가능하도록 설정해두는 것이 좋다.

 

60대 이상 성인에게 꼭 필요한 스마트폰 추가 설정: 음성 기능, 화면 꺼짐 시간 등

 

스마트폰을 좀 더 편하게 사용하려면 몇 가지 부가 설정을 해두는 것이 좋다. 먼저, 음성 안내 기능을 활성화하면 스마트폰이 문자를 읽어주거나, 메뉴를 음성으로 설명해준다. 설정 > 접근성 > 화면 읽기 기능 항목을 찾아 ‘TalkBack’ 기능을 켜면, 눈이 피곤할 때나 글자가 잘 안 보일 때 도움이 된다.

다음으로 중요한 것은 화면 꺼짐 시간이다. 기본 설정으로는 사용하지 않으면 30초 내에 화면이 꺼지게 되어 있는데, 이는 천천히 사용하는 고령자에게는 불편한 설정이다. 설정 > 디스플레이 > 화면 꺼짐 시간에서 ‘2분’ 또는 ‘5분’으로 변경하면 보다 여유 있게 스마트폰을 사용할 수 있다.

마지막으로 스마트폰에 자녀의 연락처를 ‘긴급 연락처’로 등록해두면 위급 상황에 큰 도움이 된다. 요즘 출시되는 대부분의 스마트폰에는 전원 버튼을 3번 누르면 SOS 문자를 보내는 기능이 있으므로, 이 기능도 함께 활성화해두는 것을 권장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