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0대 이상 성인 스마트폰으로 영상 통화 쉽게 하는 법

최근 스마트폰을 사용하는 60대 이상 성인들이 가장 흥미롭게 여기는 기능 중 하나는 바로 영상통화이다. 예전에는 얼굴을 보며 통화하는 것이 드라마 속 장면처럼 느껴졌지만, 이제는 누구나 스마트폰만 있으면 실시간으로 얼굴을 보며 대화할 수 있는 시대다. 특히 자녀나 손주가 멀리 떨어져 있는 경우, 영상통화는 가족 간의 소통을 더 따뜻하게 만들어주는 좋은 도구다.

하지만 여전히 많은 어르신들은 영상통화를 어렵게 느끼고 있다. 어떤 앱을 눌러야 하는지 모르겠고, 버튼이 어디 있는지도 헷갈리고, 통화 연결이 되지 않거나 소리가 안 들릴 때 당황하게 되는 경우도 많다. 이 글에서는 카카오톡과 줌(ZOOM) 두 가지 앱을 중심으로, 스마트폰에서 영상통화를 쉽게 사용하는 방법을 단계별로 알려드린다. 누구나 차근차근 따라만 하면 오늘부터 바로 영상통화를 할 수 있게 된다.

 

 

60대 이상 성인이 카카오톡으로 영상통화 하는 가장 쉬운 방법

카카오톡은 대부분의 스마트폰 사용자에게 설치되어 있고, 특히 가족 간 연락 수단으로 많이 사용되고 있기 때문에 영상통화 기능을 익히면 매우 유용하다.

카카오톡에서 영상통화를 하려면 가장 먼저 연락하고 싶은 사람의 채팅방으로 들어가야 한다.
채팅방 상단에 보면 **‘전화기 모양 아이콘’**이 보이는데, 그 버튼을 누르면 ‘음성통화’와 ‘영상통화’ 중에서 선택할 수 있는 화면이 나타난다.
이때 ‘영상통화’ 버튼을 누르면 바로 상대방에게 영상통화 요청이 전송된다.

카메라 권한이 설정되어 있지 않으면 ‘카메라 사용 권한을 허용하세요’라는 메시지가 뜨는데, 이때는 ‘허용’ 버튼을 꼭 눌러야 한다.
통화가 연결되면 상대방의 얼굴이 화면에 나타나고, 화면 하단에는 ‘음소거’, ‘카메라 끄기’, ‘종료’ 등의 버튼이 생긴다.
만약 자기 얼굴이 나오지 않으면, 카메라 아이콘을 눌러 ‘전면 카메라’가 켜져 있는지 확인하면 된다.

카카오톡 영상통화는 Wi-Fi 환경에서 사용하는 것이 좋다.
데이터를 많이 사용하기 때문에 가급적이면 집에서 무선 인터넷이 연결된 상태에서 영상통화를 시도하자.

 

 

줌(ZOOM) 앱으로 영상통화하기

줌(ZOOM)은 원래 회의나 수업에 사용되는 앱이지만, 가족 모임, 친구들과의 영상 수다, 소모임 등 고령자에게도 유용한 영상통화 수단이 될 수 있다.
특히 여러 명이 동시에 참여할 수 있어서 **‘온라인 가족 모임’**에 적합하다.

줌을 사용하려면 먼저 앱스토어(아이폰) 또는 플레이스토어(갤럭시)에서 ‘줌’을 검색해 설치해야 한다.
설치가 완료되면 앱을 열고 ‘참가(Join)’ 버튼을 눌러 가족이나 자녀가 보내준 회의 ID와 비밀번호를 입력하면 된다.
회원가입 없이도 참가가 가능하므로, 복잡한 절차 없이도 영상통화에 참여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통화가 시작되면 스마트폰 화면에 여러 사람의 얼굴이 동시에 나타나며,
화면 아래에는 ‘음소거’, ‘비디오 중지’, ‘나가기’ 등 버튼이 일목요연하게 정리되어 있다.
줌도 마찬가지로 ‘카메라 권한’, ‘마이크 권한’을 허용해야 영상통화가 원활하게 된다.
가족이 초대한 줌 영상 모임에서는 그냥 얼굴 보고 대화만 하면 되니,
버튼 조작은 최소화하고 자녀나 손주에게 먼저 회의 링크를 받는 방식으로 사용하는 것이 가장 편리하다.

 

 

60대 이상 성인이 영상통화 시 흔히 생기는 문제

고령자들이 영상통화를 시도할 때 가장 많이 겪는 문제는 소리가 안 들리거나, 화면이 안 보이거나, 버튼을 잘못 눌러 통화가 종료되는 것이다.
하지만 대부분의 문제는 간단한 설정만으로 해결할 수 있다.

먼저, 영상통화 중에 상대방 목소리가 안 들린다면 ‘음소거’ 버튼이 눌려 있는지 확인해야 한다.
특히 줌에서는 처음 입장할 때 음소거 상태로 시작되는 경우가 많아,
화면 하단의 ‘마이크 아이콘’을 눌러 음소거를 해제해야 소리가 들린다.

카메라가 안 나올 경우에는 ‘카메라 끄기’ 버튼이 눌려 있거나, 전면·후면 카메라가 반대로 설정되어 있을 수 있다.
이때는 ‘카메라 전환’ 버튼을 눌러 다시 얼굴이 나오게 바꾸면 된다.

통화 중에 화면을 눌러보면 하단 메뉴가 다시 나타나기 때문에, 화면을 실수로 건드려도 당황하지 말고 천천히 다시 조작하면 된다.
영상통화가 자꾸 끊긴다면 인터넷(Wi-Fi) 연결 상태를 점검해보는 것이 좋다.
집안에서도 신호가 약한 방에서는 끊김이 발생할 수 있으므로, 가능하면 공유기 가까이에서 영상통화를 시도하는 것이 좋다.

 

 

60대 이상 성인을 위한 영상통화 꿀팁

영상통화를 자주 사용하는 부모님이나 어르신을 위해 사용을 더 쉽게 만드는 몇 가지 실전 팁을 알려드리겠다.

첫 번째로 추천하는 방법은 영상통화 자주 사용하는 사람을 홈 화면에 단축 아이콘으로 추가하는 것이다.
예를 들어 자녀와 자주 영상통화를 하는 경우, 카카오톡에서 해당 채팅방을 길게 눌러 ‘바로가기 추가’를 선택하면 홈 화면에 아이콘이 생성된다. 이 아이콘만 누르면 바로 영상통화 화면으로 들어갈 수 있기 때문에 매우 편리하다.

 

두 번째는 영상통화 중 화면 위치 조정이다.

상대방 얼굴이 너무 작게 나오거나, 내 얼굴이 구석에 작게 나올 때는 손가락으로 드래그해서 화면 위치를 조절하면 된다. 또한 두 손가락으로 화면을 벌리면 확대, 오므리면 축소가 가능하기 때문에 시력이 좋지 않은 분들에게 유용하다.

 

세 번째는 ‘카메라 위치’를 의식하는 것이다.

영상통화할 때 대부분의 사람들은 화면을 보며 이야기하지만, 이때는 카메라 렌즈가 아닌 화면을 보기 때문에 시선이 어긋나게 보일 수 있다. 화면 위쪽의 카메라 렌즈 부분을 보며 이야기하면 훨씬 자연스럽게 보이고, 상대방에게도 정면을 바라보는 인상을 줄 수 있다.

 

마지막으로, 영상통화가 어려운 경우에는 자녀에게 ‘먼저 영상통화 걸어줘’라고 요청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어르신이 직접 시도하기보다는 자녀가 먼저 통화를 걸고, ‘수락’ 버튼만 누르면 연결되는 구조가 훨씬 간단하고 실수도 적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