긴급 상황 시 스마트폰으로 SOS 요청하기(60대 이상 성인도 가능)
나이가 들수록 갑작스러운 건강 문제나 외출 중 사고의 위험이 높아진다. 혼자 있을 때 어지럼증이 오거나, 길을 걷다가 넘어졌을 때, 휴대폰으로 직접 전화를 걸어 도움을 요청하기란 쉬운 일이 아니다. 자녀나 보호자 입장에서도 부모님의 갑작스러운 긴급 상황에 누군가 빨리 알아채주었으면 하는 바람이 있다. 다행히도 최근에는 스마트폰이 발전하면서, 위급 상황에 자동으로 도움을 요청할 수 있는 SOS 기능과 전용 앱들이 등장하고 있다.
이 기능들은 버튼을 몇 초간 누르기만 해도 미리 지정한 가족에게 문자나 전화로 구조 요청을 보낼 수 있고, 위치 정보도 함께 전송할 수 있어서 고령자의 안전을 지키는 데 매우 유용하다. 하지만 아직도 많은 어르신이 이런 기능이 있는지도 모르고 있으며, 자녀들도 설정 방법을 잘 모르는 경우가 많다. 이 글에서는 안드로이드와 아이폰에서 기본으로 제공하는 SOS 기능 설정법과, 어르신이 쓰기 쉬운 무료 SOS 앱 2종의 설치 및 사용법을 상세히 소개할 예정이다. 단순한 앱 추천이 아닌, 실제 가족이 함께 설정해주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도록 단계별로 구체적이고 현실적인 안내를 담았다.
삼성 갤럭시 스마트폰 – ‘긴급 메시지 보내기’ 기본 기능 활용하기
삼성 갤럭시 스마트폰을 사용하는 고령자에게는 별도의 앱 설치 없이도 기본 탑재된 ‘긴급 메시지 보내기’ 기능만으로도 충분히 응급상황에 대처할 수 있다. 이 기능을 한 번만 설정해두면, 전원 버튼을 빠르게 3번 누르는 것만으로도 미리 지정한 보호자에게 현재 위치와 음성 녹음, 사진이 함께 전송된다.
설정 방법:
- 설정 > 유용한 기능 > ‘SOS 메시지 보내기’ 또는 ‘긴급 메시지 보내기’ 선택
- 기능을 ‘켬’으로 변경
- 보호자 연락처 등록 (최대 4명 가능)
- 위치 정보, 사진, 음성 녹음 자동 첨부 기능도 함께 활성화 가능
사용법:
- 실제 긴급 상황 시, 전원 버튼을 3번 빠르게 누르기만 하면 등록된 보호자에게 긴급 메시지 자동 발송
- 문자에는 “긴급 상황입니다. 도움을 요청합니다”라는 문구와 함께
GPS 위치, 전면·후면 카메라 사진, 5초간 음성 녹음이 함께 전송됨
부모님께 안내할 포인트:
- 버튼을 누르는 동작만으로도 가능하기 때문에 어르신이 긴급 상황에서 조작하기 매우 쉬움
- 꼭 실제로 테스트해보면서 보호자에게 메시지가 잘 도착하는지 확인하는 것이 중요
이 기능은 특별한 인터넷 연결이 없어도 작동하며, 실시간 위치 기반으로 가족이 바로 위치를 파악할 수 있기 때문에 매우 실용적이다. 만약 부모님이 갤럭시 스마트폰을 쓰신다면 가장 먼저 이 기능을 켜드리는 것이 좋다.
아이폰 사용자라면 ‘긴급 구조 요청(SOS)’ 기능을 꼭 활용하자
아이폰에도 고령자를 위한 긴급 상황 대응 기능이 기본적으로 탑재되어 있다. 바로 ‘긴급 구조 요청(SOS)’ 기능이다. 아이폰 사용자는 측면 버튼과 음량 버튼을 동시에 누르거나 5번 빠르게 누르면 자동으로 구조 요청이 전송되며, 지정된 비상 연락처로 현재 위치 정보가 함께 전달된다.
설정 방법:
- 설정 > 긴급 구조 요청
- ‘자동으로 전화 걸기’ 기능 활성화
- ‘비상 연락처 설정’에서 가족이나 자녀 연락처 추가
- 건강 앱에서 의료 정보도 함께 등록해두면 응급 구조대에 전달됨
사용법:
- 아이폰 8 이후 모델: 측면 버튼 + 볼륨 버튼 동시에 길게 누르기
- 아이폰 7 이하 모델: 전원 버튼 5번 빠르게 누르기
- 구조 요청 후 자동으로 119에 전화가 걸리고, 등록된 가족에게도 위치 정보 포함된 메시지가 발송됨
보호자가 해줄 수 있는 역할:
- 부모님 아이폰에 미리 비상 연락처 등록해드리기
- 건강 정보(혈액형, 복용 약, 지병 등)를 ‘건강 앱 > 의료 정보’에 입력해 응급 상황 시 참고자료로 활용 가능
이 기능은 특히 위급 상황에서 말을 하지 못하더라도 구조 요청이 가능하기 때문에, 심장 질환이나 당뇨 등 갑작스러운 의식 저하 가능성이 있는 어르신에게 반드시 필요한 기능이다.
60대 이상 어르신이 사용하기 쉬운 SOS 앱 ① – ‘세이프365’
‘세이프365(Safe 365)’는 대한민국에서 개발된 고령자 맞춤형 긴급 알림 앱으로,
스마트폰 조작이 어려운 어르신도 한 번의 터치 또는 자동 감지를 통해 구조 요청을 보낼 수 있도록 설계된 앱이다.
주요 기능:
- 보호자에게 위치 기반 실시간 알림 전송
- 긴급 시 버튼 한 번으로 SOS 요청
- 일정 시간 움직임 없을 경우 자동 알림 기능
- 자녀에게 위치 정보와 활동 기록 전달
설치 및 설정 방법:
- 플레이스토어에서 ‘세이프365’ 검색 후 설치
- 본인 이름, 연락처 입력
- 보호자 등록 (최대 3명까지 가능)
- ‘위급 상황 알림’ 기능 활성화
- 홈 화면에 ‘긴급 호출’ 버튼 추가 가능 (더블 클릭만으로 요청)
어르신을 위한 장점:
- 어르신이 길을 잃거나 쓰러졌을 때 즉시 위치 공유 가능
- 보호자가 앱을 통해 실시간 이동 경로 확인 가능
- 앱이 일정 시간 움직임 없음을 감지하면 보호자에게 자동 알림 전송
이 앱은 앱 내 광고가 없고 무료로 제공되기 때문에, 자녀가 부모님 스마트폰에 설치해드리면 지속적인 관리 없이도 꾸준히 긴급 상황 대비용으로 활용 가능하다.
60대 이상 어르신이 사용하기 쉬운 SOS 앱 ② – ‘One Scream’
‘One Scream’은 고령자뿐 아니라 여성과 청소년의 긴급 상황 대응을 위해 개발된 앱으로, 특이하게도 비명을 지르거나 “도와줘!”라고 외치면 자동으로 SOS를 전송하는 기능을 제공한다.
주요 기능:
- 목소리 인식으로 구조 요청
- ‘도와주세요’ 외침 감지 → 보호자에게 자동 문자 및 위치 전송
- 음성 명령으로 취소 가능
- 백그라운드 실행으로 항상 대기 상태 유지
설치 및 설정 방법:
- 앱스토어 또는 플레이스토어에서 ‘One Scream’ 설치
- 위치 접근 및 마이크 사용 허용
- 보호자 연락처 등록
- 앱을 실행하면 자동 대기 상태 진입
어르신에게 적합한 이유:
- 손으로 조작하지 않아도 비명만으로 구조 요청 가능
- 예: 낙상 등으로 움직이기 어려운 경우 유용
- 주변 소음과 구분할 수 있도록 설계돼 오작동 거의 없음
이 앱은 앱을 꺼두지 않아도 자동으로 작동되며, 특히 야외 활동이 잦은 어르신이나 홀로 거주 중인 어르신에게 강력 추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