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0대 이상 성인들의 치매 예방을 위한 스마트폰 두뇌훈련
우리 부모님 세대가 가장 걱정하는 건강 문제 중 하나는 단연 치매다. 기억력이 점점 흐려지고, 익숙하던 길에서 방향을 잃거나, 방금 한 일을 기억하지 못하게 되는 상황은 당사자뿐 아니라 가족에게도 큰 걱정이 된다. 하지만 다행히도, 최근 연구에 따르면 두뇌를 지속적으로 자극하는 활동이 치매 예방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는 결과들이 꾸준히 발표되고 있다.
특히 스마트폰을 통해 언제 어디서든 간단한 게임이나 퍼즐, 기억력 테스트 등을 반복할 수 있다면, 더 부담 없이 뇌 건강을 챙길 수 있다. 문제는 어떤 앱이 실제로 효과가 있고, 60대 이상 어르신이 사용하기에 편한지 잘 모른다는 점이다. 이번 글에서는 치매 예방에 도움을 줄 수 있는 무료 두뇌 훈련 앱 3가지를 추천하고, 각 앱의 사용법을 부모님도 따라 할 수 있도록 단계별로 쉽게 안내하려 한다. 자녀로서 부모님께 설치해드리고, 하루 10분만 활용해도 큰 변화가 생길 수 있다.
첫 번째 추천 앱 – ‘루모시티 (Lumosity)’ : 인지능력 강화에 특화된 대표 앱
‘루모시티(Lumosity)’는 전 세계적으로 가장 널리 알려진 두뇌훈련 앱 중 하나다. 이 앱은 단순한 게임이 아니라, 신경과학 기반의 인지 훈련 프로그램으로 구성되어 있어서, 기억력, 주의력, 문제 해결 능력을 다양하게 자극하는 콘텐츠를 제공한다.
주요 특징:
- 게임 형태로 구성되어 지루하지 않다.
- 기억력, 집중력, 유연성, 속도 등 항목별 훈련 가능
- 하루 3분~10분만 해도 충분하다는 점에서 부담이 없다.
어르신에게 적합한 이유:
루모시티는 한글로도 제공되며, 처음 앱을 실행할 때 나이, 훈련 목적, 관심 있는 영역을 선택하면 맞춤형 훈련 프로그램이 자동 설정된다.
디자인도 깔끔하고, 색감이 자극적이지 않아 시력이 약한 분도 편안하게 사용할 수 있다.
사용법:
- 앱스토어(아이폰) 또는 플레이스토어(갤럭시)에서 ‘루모시티’ 검색 후 설치
- 회원가입 없이도 일부 기능 사용 가능 (회원가입 시 더 많은 게임 사용 가능)
- 첫 실행 시 나이 및 관심 분야 입력
- 자동 추천되는 훈련 루틴 따라 시작
- 게임 하나당 2분 내외, 하루 2~3개만 해도 충분
주의점: 일부 게임은 유료 전환되지만, 무료 콘텐츠만으로도 충분히 뇌 자극이 가능하다.
두 번째 추천 앱 – ‘트레이닝 유어 브레인 (Train Your Brain)’
‘Train Your Brain’ 앱은 복잡한 구조가 없는 것이 가장 큰 장점이다. 고령층이 처음 접하더라도 부담 없이 시작할 수 있도록 구성되어 있으며, 산수 계산, 기억력 테스트, 패턴 찾기 등의 단순하지만 효과적인 훈련 게임들이 준비되어 있다.
주요 특징:
- 한글 지원 (단어는 간단하지만 버튼은 직관적임)
- 무료이며 광고는 있지만 간단한 터치로 넘어갈 수 있음
- 하루 5분씩 훈련 가능
어르신에게 적합한 이유:
이 앱은 전체적으로 큰 글씨, 단순한 화면, 반복적인 방식으로 구성되어 있어서, 스마트폰을 오래 써보지 않은 어르신도 바로 적응할 수 있다.
특히 계산 게임은 손으로 종이 계산하는 습관이 있는 분들에게 효과적으로 인지 기능을 자극할 수 있다.
사용법:
- 플레이스토어에서 ‘Train Your Brain’ 검색 → 설치
- 실행 후 게임 목록 중 하나 선택 (예: ‘기억력 훈련’, ‘숫자 계산’)
- 안내에 따라 게임 시작 → 정답을 터치하거나 입력
- 결과가 바로 나오고 점수로 피드백 제공
- 자녀와 함께 점수 경쟁을 해보는 것도 재미 요소
추가 팁:
매일 같은 시간에 1~2가지 게임을 꾸준히 반복하면 뇌가 학습에 익숙해지고, 자연스럽게 사고력이 유지될 수 있다.
세 번째 추천 앱 – ‘브레인월드(BRAINWELL)’ : 종합 인지 테스트와 게임을 결합한 고급 앱
‘브레인월드’는 다소 고급 기능을 갖춘 앱이지만, 인지 능력을 체계적으로 측정하고 분석하는 데 특화되어 있다. 앱 내에는 50개 이상의 인지 훈련 게임이 있으며, AI 기반으로 개인 맞춤형 테스트를 제공해준다.
주요 특징:
- 인지능력 측정 테스트 제공
- 결과 기반 맞춤형 훈련 추천
- 게임 방식이 다양하고 창의적
어르신에게 적합한 이유:
이 앱은 고령자뿐 아니라 중장년층에게도 유용하며, 현재의 인지 상태를 점수로 확인할 수 있는 기능이 있어 ‘치매 걱정’이 있는 분들에게 경각심과 동기부여를 함께 제공해준다.
사용법:
- 앱스토어 또는 플레이스토어에서 ‘BRAINWELL’ 검색 → 설치
- 첫 실행 시 간단한 테스트 진행 (소요 시간 약 5~10분)
- 결과에 따라 맞춤형 훈련 게임 자동 추천
- 게임 진행 → 점수 피드백
- 하루 한 번 접속만으로도 꾸준한 기록 유지 가능
주의점:
인터페이스가 다른 앱보다 조금 복잡할 수 있으므로, 자녀나 보호자가 첫 설정을 도와주는 것이 좋다. 이후에는 자동으로 게임이 추천되어 사용이 편리하다.
60대 이상 성인들에게 꼭 알려드려야 할 두뇌훈련 습관
스마트폰 앱만 설치해드린다고 치매 예방이 되는 건 아니다. 중요한 건 ‘습관화’와 ‘반복’이다.
어르신에게 앱을 설명할 때는 아래의 포인트를 함께 전달해주는 것이 좋다.
✅ 하루 10분만 해도 충분하다는 점을 강조
무리하게 많은 시간을 투자하지 않아도, 꾸준히 반복하면 효과가 있다는 것을 알려드리자.
✅ 같은 시간, 같은 장소에서 훈련하는 ‘루틴화’
아침 식사 후, 혹은 점심 이후 차 마시는 시간 등 하루 일정 중 정해진 시간에 두뇌훈련 앱을 켜면 자연스럽게 습관이 된다.
✅ 자녀가 주기적으로 관심을 보여주기
“엄마 오늘도 두뇌게임 하셨어요?”, “점수 몇 점 나왔어요?” 이렇게 가볍게 물어보면, 부모님도 자신이 하는 일이 가치 있다고 느끼게 된다.
✅ 손주와 함께 하는 ‘두뇌게임 대결’ 이벤트 만들기
아이와 조부모가 같은 게임을 하고 점수 대결을 하면 재미와 동기부여가 동시에 생긴다. 가족 간 유대감 형성에도 탁월하다.
✅ 게임 점수를 캡처해 공유하는 습관
스마트폰에서 캡처하는 법(볼륨+전원 버튼)을 알려드리고, 점수를 가족 단톡방에 공유하면 소소한 자랑거리도 되고, 대화 주제도 생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