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0대 이상 성인 스마트폰 사용

스마트폰 없이 못 사는 시대, 60대 이상 성인들이 꼭 알아야 할 기본 앱 10선①

바람소리생각 2025. 8. 1. 22:32

스마트폰이 이제는 단순한 통신 수단을 넘어, 일상생활의 필수품이 되어버린 시대가 되었다. 음식 하나를 시키는 것도, 병원 예약을 하는 것도, 심지어는 대중교통 시간 확인이나 금융 업무까지 스마트폰으로 해결하는 시대에 살고 있다.

스마트폰 없이 못 사는 시대, 60대 이상 성인들이 꼭 알아야 할 기본 앱 10선

하지만 우리 부모님 세대, 즉 60대 이상의 고령층은 아직도 스마트폰 사용에 대한 두려움이나 불편함을 호소하는 경우가 많다. 기술이 너무 빠르게 바뀌다 보니 따라가기 어려워하시고, 잘못 눌러서 실수할까 봐 아예 터치를 꺼려하는 경우도 많다. 그래서 이번 글에서는 부모님이 꼭 알아두시면 좋을 기본 필수 앱 10가지를 선정하여 소개하려 한다. 이 앱들은 사용법이 어렵지 않고, 실생활에서 자주 쓰이는 것들이기 때문에 스마트폰에 익숙하지 않더라도 금방 적응할 수 있다. 자녀로서 부모님께 하나하나 천천히 알려드린다면, 그분들도 스마트폰을 더 편하고 자신 있게 사용할 수 있을 것이다.

 

 

1. 카카오톡 – 가족과 친구를 이어주는 소통의 시작점

요즘은 문자 메시지를 거의 사용하지 않고, 대부분의 사람들이 카카오톡을 이용해 대화를 나눈다. 특히 자녀들과 떨어져 지내는 부모님에게 카카오톡은 일상 소통의 핵심 도구가 된다. 텍스트 메시지만이 아니라 사진, 동영상, 음성 메시지 등 다양한 방식으로 소통할 수 있다는 점에서 카카오톡은 그 어떤 앱보다 우선적으로 설치되어야 할 앱이다. 어르신들이 처음엔 카카오톡 사용법을 헷갈려 하실 수 있지만, 몇 번만 설명해드리면 금방 익숙해진다. 특히 손주 사진을 실시간으로 받아보거나, 음성 메시지를 주고받는 기능은 고령층에게 매우 반응이 좋다. 중요한 점은, 카카오톡 설정에서 글자 크기를 키우고, 알림 소리나 진동을 자신에게 맞게 조절해드리는 것이다. 그렇게 하면 어르신들도 자신 있게 메시지를 확인하고 답장할 수 있다. 또한 카카오톡의 ‘채팅방 고정’ 기능을 활용하면 가족방이나 자주 연락하는 사람을 맨 위에 고정해둘 수 있어 더욱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다.

 

 

2. 네이버 – 정보 검색과 생활 포털의 중심

어르신들이 궁금한 것이 생겼을 때 물어볼 사람이 마땅치 않다면, 가장 손쉽게 활용할 수 있는 것이 바로 네이버 앱이다. 네이버는 단순한 검색 엔진을 넘어, 날씨, 뉴스, 교통, 지역 정보 등 실생활에 필요한 거의 모든 정보를 손쉽게 찾아볼 수 있는 앱이다. 특히 네이버 앱에서는 음성 검색 기능을 이용해 말을 걸기만 해도 자동으로 검색이 가능하기 때문에, 글자 입력이 어려운 분들에게 매우 유용하다. 예를 들어 “내일 서울 날씨 알려줘”라고 말하면 바로 날씨 정보를 보여주는 식이다. 또한 자주 가는 병원, 약국, 식당을 검색해서 ‘즐겨찾기’ 기능에 저장해두면 다시 검색할 필요 없이 바로 접속할 수 있다. 더불어 네이버 캘린더, 메모장 기능도 간단하게 사용 가능하기 때문에 일정 관리, 약 복용 시간 기록 등도 함께 활용할 수 있다. 중요한 것은 처음 사용하실 때 기능을 하나하나 너무 많이 알려드리는 것보다, 매일 쓰는 기능 몇 가지만 익숙하게 반복하는 것이 더 도움이 된다.

 

 

3. T맵 or 카카오맵 – 길 찾기와 위치 확인의 든든한 도우미

부모님께서 혼자 외출하실 때 길을 잃거나, 버스 정류장 위치를 모르셔서 불편을 겪는 경우가 많다. 이런 상황에서 T맵이나 카카오맵 같은 지도 앱은 아주 큰 도움이 된다. 특히 T맵은 음성 안내 기능이 뛰어나고, 운전 중 사용하기 편리하다는 장점이 있다. 반면 도보 이동이나 버스, 지하철 경로 안내는 카카오맵이 더 직관적이다. 이 두 앱 중 하나만 설치하셔도 충분하며, 부모님의 생활 패턴에 따라 선택하면 된다. 예를 들어 자주 대중교통을 이용하시는 분이라면 카카오맵이 적합하고, 운전하시는 경우라면 T맵이 더 유리하다. 지도 앱을 처음 사용할 때는 ‘현 위치 확인’, ‘검색 후 길 찾기’, ‘즐겨찾기 등록’ 같은 기본 기능을 먼저 설명해드리는 것이 좋다. 목적지를 검색하고, ‘출발’을 누르면 음성 안내가 시작되는 방식만 익히셔도 실제 활용에는 큰 어려움이 없다. 특히 실시간 버스 위치 확인이나 정류장까지 도보 길안내 기능은 어르신들이 외출 시 매우 유용하게 사용하실 수 있다.

 

 

4. 건강 관련 앱 – 내 건강을 스마트폰으로 지키는 법

고령층에게 가장 중요한 키워드 중 하나는 바로 ‘건강’이다. 스마트폰에는 건강을 관리할 수 있는 유용한 앱들이 많다. 예를 들어 ‘Samsung Health’나 ‘Google Fit’ 같은 기본 건강 앱은 만보기 기능부터 혈압, 혈당 기록, 수면 패턴 체크까지 다양한 기능을 제공한다. 처음에는 단순하게 걸음 수만 확인하는 것으로 시작해도 좋다. 하루에 몇 걸음을 걸었는지를 확인하는 것만으로도 운동에 대한 동기부여가 생긴다. 또 ‘약 먹는 시간 알림’ 앱은 정해진 시간에 스마트폰이 알림을 줘서 약 복용을 놓치지 않도록 도와준다. 일부 앱은 약 사진을 찍어 등록하면 자동으로 알람이 울리도록 설정할 수 있어서 훨씬 직관적이다. 병원 방문 시에도 앱에 기록된 건강 정보를 활용하면 의사에게 증상을 더 정확히 전달할 수 있어 진료 효율도 높아진다. 중요한 것은 이 모든 앱들이 복잡해 보이지만, 자녀가 처음 몇 번만 함께 설정을 도와드리면 그 후에는 쉽게 사용할 수 있다는 점이다. 건강 앱은 부모님의 스마트폰 활용도를 한 단계 끌어올릴 수 있는 좋은 시작점이다.

 

 

 부모님 세대에게 스마트폰은 낯설고 어려운 기계일 수 있지만, 그 안에는 삶을 더 편리하고 풍요롭게 만들어 줄 수 있는 수많은 도구들이 숨어 있다. 우리가 소개한 앱 10가지 중 상위 4개만 잘 활용하셔도, 정보 탐색부터 가족 소통, 건강 관리까지 일상 대부분의 영역을 스마트폰으로 해결할 수 있다. 부모님께 앱을 설치해드릴 때는 단순히 ‘이거 써보세요’ 하고 끝내는 것이 아니라, 꼭 옆에서 함께 써보며 기능을 직접 체험하게 해드리는 것이 중요하다. 처음엔 어려워하셔도 반복해서 사용하면 자신감도 생기고, ‘아 이게 생각보다 편하구나’ 하며 스마트폰 활용에 재미를 붙이게 된다. 

앞으로 이어질 글에서는 ‘기본 앱 10선’ 중 나머지 앱들도 하나씩 자세히 소개할 예정이니, 부모님 스마트폰 교육에 관심 있는 분들은 계속 함께 해주시면 좋겠다.